미국의 Agile 정책
미국에는 정부 부처들이 IT 분야의 투자를 할 경우
Agile 방법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하는 법이 있고
각 부처들이 그 사항들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정기적으로 성적표를 발표하고 있다면 믿어지나요?
미국 의회는 2014년에
Federal Information Technology Acquisition
Reform Act (FITARA)를
제정하여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매년 막대한 예산을 IT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비용 초과, 일정 지연 및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많아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하고
이를 의회가 감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위의 왼쪽 그림이 2022년 1월에 24개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된 성적표이고
위의 오른쪽 그림은 8개의 평가 분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위 오른쪽 그림의 평가 분야들 중에
첫번째로 “CIO의 권한을 강화”시키라고 되어 있는데, 그 내용 중에는
IT 관련 과제들의 추진에 있어 CIO의 권한을 강화시켜 주면서
IT 자원들이 점증적 (incremental) 개발 방법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음을 CIO가 입증하라고
FITARA 법령에 명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FITARA의 규정들을 정부 전체에서
일관성 있고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지침서를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OMB)에서 2015년 6월에 발표했습니다.
이 문서는 적절한 Incremental 내지 Agile 개발 방법을 활용해야 하며
이는 새로운 또는 수정된 기능을 적어도 6개월에 한번 씩은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하는 거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FITARA 법령과 OMB의 지침들을
정부 산하의 24개 부처들이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를 매년 2회 점검하여
그 성적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위 왼쪽 그림).
이 성적표는 미국 하원의
Committee on Oversight and Reform (OGR)가
U.S.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GAO)의
도움으로 작성을 합니다.
GAO는 왼쪽 그림에 있듯이
미국 의회의 소속 기관입니다.
2017년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정부 전체의 주요 IT SW 개발 과제들 62%가
점증적 개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GAO는 미국 의회 소속으로 행정부를 감사하는 기구인데
연방정부의 과학 및 기술 과제들에 대한 평가 및 감사 기능도 수행을 하고
재생의학, 5G 무선 통신, quantum computing, AI 등
과학 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best practice들에 대한
조사 및 추천 활동도 수행을 합니다.
특히 2020년 9월에
Agile 방법의 도입, 운영, 조직 환경, 요구사항 관리, 계약,
지표 등 우수 기법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왼쪽 그림).
아울러 Dept. of Defense, Homeland Security,
Space Command and Control, Immigration 등
여러 정부 기관들의 적용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미국에서는
Agile 개발 방법이 민간 뿐만 아니라
보수적이라고 할 정부 부처에서도
활발히 활용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